검색결과14건
해외축구

'노쇼' 메시, 日서는 뛰었다…배신감에 분노한 홍콩 "메시, 일본만 좋아하나...구단은 해명하길"

홍콩의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의 '노쇼'에 대한 분노가 더 뜨거워졌다. 홍콩에서'만' 출전을 하지 않고 일본에서는 정상 출전한 탓이다.메시는 지난 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J1리그 챔피어 비셀 고베와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메시는 후반 15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날 공개 훈련에서도 홍콩 때와 달리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그는 이날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 우려가 따랐는데도 30여분 동안 몸을 사리지 않고 뛰었다.메시를 보러 모인 일본 축구팬들은 당연히 뜨겁게 환호했다. 비싼 티켓값, 메시의 선발 출전 불발로 분위기가 기대만큼 달아오르지 않았으나 메시가 출전한 후에는 달랐다. 전력을 다한 메시의 예리한 플레이 덕에 인터 마이애미의 일본 투어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문제는 일본이 아니라 중화권이었다. 일본에서와 달리 메시는 직전 일정인 홍콩 경기에서는 단 1초도 그라운드에 서지 않았다. 당초 마이애미는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홍콩 프리미어리그 올스타 팀과 친선 경기를 계획했다. 홍콩 팬들이 보러 온 건 당연히 메시였다. 메시를 보기 위해 홍콩 스타디움의 4만 석이 가득 찼지만, 시간이 흘러도 메시가 출전하지 않자 현장은 흥분 대신 실망과 분노로 대신 채워졌다.구단은 메시가 햄스트링 부상이 있어 출전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전날 공개 훈련에서 스트레칭을 소화하며 출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으나 결국 구단의 판단 하에 출장이 불발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인터 마이애미는 주최사와 계약하면서 메시가 45분 동안 뛰는 의무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출전 역시 사전 합의된 내용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 시작 15분 전, 메시 측이 "뛸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여론은 당연히 최악이다. 어떠한 사전 공지도 듣지 못하고 홍콩 스타디움을 찾은 관중은 경기 종료가 다가올 때까지 메시가 등장하지 않자 환불을 연호했고, 잠깐이라도 뛰어달라는 외침까지 나왔다. 그러나 끝내 메시는 출전하지 않았고,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가 마이크를 잡고 인사할 때 역시 환호가 아닌 야유만이 따랐다.미국 AFP 통신은 "약 4만 명의 팬들이 후반전 중반 이후로도 메시가 출전할 기미가 없자 '메시는 나와라!'를 외쳤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메시뿐 아니라 루이스 수아레스 역시 무릎 부상을 이유로 벤치에만 머물렀다. 메시를 비롯한 FC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 대부분 경기를 제대로 뛰지 않으면서 홍콩 팬들 대부분이 헛걸음을 한 꼴이 됐다.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 응한 한 홍콩 팬은 "메시의 결장은 예상할 수 없던 일이다. 적어도 5분은 출전할 줄 알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이런 표값은 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메시를 앞세워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토요일 공개 훈련도 시간이 짧았고, 본 것도 별로 없었다. 경기는 다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망했다"고 비판했다.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팬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잠깐이라도 출전하게 할까 고민했지만, 위험 부담이 컸다"며 "결정을 너무 늦게 내렸다. 의료진과 상의하고 내린 결정이다. 메시는 허벅지 내전근에 염증이 있다. 나아지길 기대했으나 계속 악화됐다. 수아레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일정도 고려해야 했다"고 덧붙였다.용서를 구하기엔 그날의 표값이 너무 높았다. 이날 경기의 가장 저렴한 좌석은 880 홍콩달러(15만원), 최고가는 4880 홍콩달러(83만원)에 달했다. 80홍콩달러(1만3000원)에 불과한 홍콩 리그 경기의 11배에 달했다. 현지 팬들은 높은 값을 내고 메시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지만, 결과적으로 유럽리그 출신 스타들이 아닌 홍콩 선수들과 마이애미 선수들만 비싼 값을 치르고 본 셈이다.'노쇼'를 당한 이는 팬들만 있는 게 아니다. 홍콩 정부는 이번 이벤트를 주요 스포츠 행사로 지정하고 주최사에 1500만 홍콩달러(25억원)을 제공했다. 경기장 사용 보조금 100만 홍콩달러(1억 7000만원)까지 약 27억원을 주최사에 지원으나 모두 허사가 됐다.홍콩 정부는 5일 성명을 통해 "행사 주최사는 메시의 결장에 대해 팬들에게 해명해야 한다. 정부와 팬들은 행사 주최 측에 상당히 실망했다"며 "스포츠이벤트위원회는 메시가 뛰지 않은 만큼 행사 주최 측의 후원금 공제와 관련해서도 후속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최사 태틀러 아시아를 규탄했다. 논란이 커지자 태틀러 아시아는 "사전에 연락받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표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됐다. 메시는 다음 투어 일정인 일본에 도착 후 "홍콩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를 뛰다 다쳤다. 어떻게 해서든 뛰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검사 결과 부상이 확인됐다. 의료진이 출전을 막았다"며 "난 홍콩에서 뛰고 싶었다. 조만간 다시 홍콩에서 뛸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홍콩 팬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엔 역부족이었다.차라리 노쇼가 이어졌으면 홍콩 팬들의 분노가 수그러들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딱 홍콩 일정이 지난 후 메시가 건강히 출전하니 분노가 오히려 커졌다. 중국 둥팡체육일보는 "메시가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경기에 출전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런 행동으로 홍콩 팬들에게 불을 지폈다. 홍콩인들은 SNS에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는 메시를 공격하는 수위가 강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팬들은 메시가 워밍업 때부터 홍콩 때와 달랐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메시지로 SNS를 도배했고, '대체 왜 이러는지 설명하라'는 분노도 드러냈다. 매체는 "메시는 일본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매우 자연스럽게 플레이했다. 훈련도 열심히 했다"며 "꼭 메시가 일본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질투까지 드러냈다.마이애미 구단 측과 주최사에 성명을 발표했던 홍콩 정부 역시 메시의 일본 출전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시민들은 메시의 결장과 일본에서의 출전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이 많다. 주최 측과 인터 마이애미는 하루라도 빨리 홍콩 시민들에게 합리적인 설명을 하라"고 촉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13:04
프로야구

[준PO 1] NC 페디, 1차전 미출전 지정…"오늘 불펜 최종 점검"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결장한다.강인권 NC 감독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준PO 1차전 미출전 선수로 페디와 태너 털리를 지정했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 선발 등판한 태너는 등판 간격 때문에 준PO 1차전 휴식이 예상됐다. 관심이 쏠린 건 페디다.페디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18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 삼진 209개를 잡아냈다. KBO리그 역대 5번째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한 에이스인데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타구에 팔뚝을 맞고 교체된 것. 몸 상태와 등판 간격을 고려, WC 결정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는데 준PO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다. NC는 시리즈 1차전 선발로 신민혁을 예고했고 페디를 미출전 선수로 뺐다. 그렇다면 시리즈 2차전에는 등판할 수 있을까. 강인권 NC 감독은 "오늘 일단 최종 점검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 이후 상태는 보고 받지 못했다. 보고 받고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내일 등판(2차전)이 될지 3차전(25일)이 될지는 그건 이따가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서호철(3루수) 김형준(포수) 오영수(1루수) 김주원(유격수) 순이다. WC 결정전과 비교하면 도태훈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오영수가 이름을 올렸다. 강인권 감독은 "오영수가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 타선의 득점력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스타팅에 들어간 만큼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2 14:02
프로야구

[IS 잠실] 임찬규, 12일 한화전 불펜 대기...2가지 변수 대비한 염경엽 감독

LG 트윈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투수 1+1 카드를 준비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선발진 운영 계획 변화를 전했다. 원래 13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임찬규가 등판 대기한다. 그는 지난 5일 KT 위즈전에 마지막으로 등판했다. 익일(13일) 서울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됐다. LG-한화전도 우천 순연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초반에 안 좋으면 임찬규를 투입할 수 있다”라며이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전했다. 12일 선발 투수인 케이시 켈리가 한화전에 약했던 점도 고려했다. 그는 올 시즌 등판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등판에선 1과 3분의 2이닝 동안 6점을 내줬다. 한화 타자 김인환에겐 피안타율 0.556·2홈런을 내주기도 했다. 선발 투수가 조기강판 당하면 불펜 투수를 많이 투입해야 한다. 아무리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있어도 불필요한 소모는 막아야 한다. 임찬규가 공을 던지고 휴식기를 맞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 두는 것이다. 물론 13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대비한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를 미출전 선수에서 제외한 결정에 “고민이 많았다”라고 했다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2 17:20
프로야구

다시 김광현이 승부처에 섰다...5차전 에이스 리턴매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에이스 김광현(35·SSG 랜더스)이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과 다시 만난다. SSG는 지난 5일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시리즈를 2승씩 나눠 가진 양 팀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돌아가 5차전을 치른다. SSG는 좀처럼 전력과 일정의 우세함을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 정규시즌 키움(3위)에 9경기 앞선 1위였고,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치르고 올라온 키움과 달리 3주간의 휴식도 누렸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다. 5차전이 KS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에이스 김광현이 다시 나선다. 김광현은 지난 1일 1차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점을 고려해도 자존심이 상할 만한 성적표였다. 김광현은 살아있는 구단의 역사다. 신인이었던 2007년 KS 3차전에서 당시 KBO리그 최고 에이스였던 두산 베어스 다니엘 리오스와 맞대결에서 깜짝 호투를 펼쳤다. 시리즈 2패를 먼저 당했던 SK 와이번스(SSG의 전신)는 김광현의 호투로 분위기를 바꾸더니 첫 KS 우승을 일궈냈다. 이후 세 번의 우승 장면에도 모두 김광현이 있었다. 2008년에는 팀의 우승이 확정된 5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010년과 2018년에는 이른바 '헹가래 투수'로 마운드 위에 올랐다. 선발 보직이지만 팀 우승이 결정되는 경기 마지막에 등판해 자신의 공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2010년에는 세리머니로 선배 박경완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고, 2018년에는 두 팔을 번쩍 들고 동료들과 팬들 앞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광현은 “정말 영광이었다. 팀을 잘 만나서 KS에 자주 출전하고,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는 영광도 누렸다.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까지 세 번에 걸쳐서 KS에 나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었다. 올해뿐 아니라, 은퇴할 때까지 계속 KS에 출전해 우승하고 싶다”고 웃었다. 김광현이 5차전에서 받은 임무는 2007년 KS와 비슷하다. 당시와 달리 시리즈는 동률이지만, 앞서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을 놓쳤다. 특히 4차전에서 SSG는 6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2득점에 그쳤다. 에이스의 호투가 필요하다. 상대인 안우진은 후배지만, 구위는 당시 리오스 이상이다. 키움도 에이스에 의지하는 건 마찬가지다. 관건은 부상 회복 여부다. 안우진은 1차전 최고 시속 157㎞ 광속구를 구사했으나, 3회 손가락 물집이 터지면서 2와 3분의 2이닝 2실점만 기록하고 물러났다. 이후 시리즈 내내 그의 회복 여부에 모든 시선이 쏠렸다. 안우진은 부상 회복 후 캐치볼을 재개한 상태. 투구에는 문제가 없으나 길게 던지면 물집이 다시 터질 위험성이 남아있다. 반대로 안우진이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키움이 5차전에 승리한다면 단숨에 우승의 한 발 앞까지 다가설 수 있다. 시리즈가 7차전까지 길어진다면 '헹가래 투수' 김광현을 다시 볼 가능성도 있다. 이어 “6차전에는 미출전 명단에 들어가 등판할 수 없지만, 그 외에는 항상 불펜에 있으려고 한다. 항상 '언제든 나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다. 선택은 김원형 감독님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7 08:03
프로야구

[KS3] "내 고집이었다" 홍원기 감독, '4번' 푸이그 '출격'

홍원기(49)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고집을 꺾었다. 홍원기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선발 4번 타자로 김혜성이 아닌 야시엘 푸이그를 선택했다. 홍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3번 이정후-4번 김혜성-5번 푸이그 타순을 유지했다. 어떤 유형의 투수가 나오더라도 고정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2차전 끝나고 많은 고민을 했다. 내 고집이었던 거 같다. 2차전 이후 많은 고심을 했다. 한 번은 변화가 필요할 거 같고 선수들도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타순을 변동했다. 유연성을 가져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1·2차전 4번 타자로 출전한 김혜성이 9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2019년 11타수 무안타에 이어 역대 KS 통산 20타석 무안타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 이정후와 푸이그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지만, 연결고리인 3번이 삐걱거려 타선에 화력이 잘 붙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을 고려한 변화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한 선수의 부담이 아니다. 큰 틀에서 보고 내린 결정이다. 특정 선수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보다 원팀으로 경기를 잘 치러주고 있는데 팀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하는 타순 변동"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 중인 키움의 3차전 라인업은 김준완(좌익수) 임지열(지명타자) 이정후(중견수) 푸이그(우익수) 김혜성(2루수) 이지영(포수) 김태진(1루수) 김휘집(유격수) 송성문(3루수) 순이다. 1,2차전 선발 투수 안우진과 타일러 애플러가 미출전 선수로 묶였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4 16:51
프로야구

[준PO1] 엄상백 상대하는 키움, 4번 김혜성+왼손 6명 배치

키움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준PO) 4번 타자로 김혜성이 나선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앞서 "김혜성이 4번 타자로 나간다"고 밝혔다. 키움은 올 시즌 내내 '붙박이 4번 타자' 없이 시즌을 치렀다. 홍원기 감독이 상황에 따라 클린업 트리오를 조정했다. 관심이 쏠린 준PO 4번 타자는 김혜성의 몫이었다. 간판타자 이정후가 3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5번으로 김혜성 앞뒤로 포진한다. KT 선발이 사이드암스로 엄상백이라는 걸 고려해 '왼손 타자'를 전진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테이블 세터 김준완과 이용규는 물론이고 3번 이정후와 4번 이정후까지 모두 왼손이다. 9번 타자 송성문까지 왼손이어서 9~4번 타자가 모두 좌타석에서 엄상백을 상대한다. 6번 김태진까지 포함하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9명 중 6명이 왼손 타자다.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은 가을에 강한 선수"라며 "하위 타선에서 연결 고리를 맡는다"고 말했다. 송성문이 하위 타순에서 출루하면 테이블 세터에서 찬스를 연결한다. 정규시즌 내내 부진했던 베테랑 이용규를 2번 지명 타자로 기용한 것에 대해선 "경험이 많다. 경기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날 키움의 선발 라인업은 김준완(좌익수) 이용규(지명타자) 이정후(중견수) 김혜성(2루수) 푸이그(우익수) 김태진(1루수) 이지영(포수) 신준우(유격수) 송성문(3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안우진. 미출전 지정 선수는 2차전 선발이 유력한 에릭 요키시와 타일러 애플러가 이름을 올렸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6 12:11
야구

'PO 2차전 원태인 불펜' 삼성, 만약 3차전 열리면 몽고메리 '선발'

만약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이 열린다면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는 마이크 몽고메리(32)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PO 2차전 미출전 선수로 1차전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1차전 불펜 등판한 몽고메리를 지정했다. 전날 열린 1차전을 패한 삼성은 벼랑 끝에 몰렸다. 2차전 총력전을 위해 3차전 선발 투수로 고려했던 원태인이 2차전 불펜에 대기한다. 만약 2차전을 승리, 3차전으로 시리즈가 이어지면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정규시즌 막판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한 최채흥도 대안이지만, 삼성 코칭스태프의 판단은 몽고메리였다. 몽고메리는 PO 1차전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분의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허삼영 감독은 "오늘 백정현이 호투할 거라고 믿고 있다. 오늘 승기 잡으면 대구에서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1.10 19:10
생활/문화

경륜·경정, 9일부터 2주간 모의경주 시행

경륜·경정 선수들의 소득 공백 보전을 위한 모의경주가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경주일 기준) 경륜·경정 무관중 모의경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륜·경정은 지난 10월 30일 부분 재개장해 3주간 경주를 진행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달 25일 경주부터 다시금 휴장하게 됐다. 이번 모의경주는 재개장 후 경주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경륜·경정 선수들의 소득 공백을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장기 휴장에 따른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해 경주 품질을 유지하고 변화된 경주 정보를 확보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추후 안정적인 재개장을 위한 영업장 사전 점검 차원에서 모의경주를 결정했다. 경주는 경륜·경정 미출전 선수 전원 1인당 1경주 출전이 원칙이고, 대상 선수는 경륜 208명, 경정 62명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 관리하에 경주를 진행하고 모의경주인 만큼 경주 당일 입퇴소로 선수 간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기금조성총괄본부는 모의경주 기간 발매와 전산, 방송, 영업장 방역관리 등 전 분야를 점검해 안정적인 재개장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경륜·경정 관계자는 “재개장 기간이 짧아 다수의 선수가 경주에 출전하지 못해 소득 공백이 장기화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경기력을 점검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나마 선수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모의경주를 계획했고, 확보된 경주 정보는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며 "무관중 경주라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실전과 동일한 상황 속에서 경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했다. 모의경주는 지난 4월 말 시행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경주 영상과 결과는 경주가 종료되는 즉시 경륜·경정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할 계획이다. 경륜·경정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돼 지난달 24일 휴장에 들어갔다. 향후 재개장 일정은 고객과 선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역 당국과 협의해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09 07:00
야구

[PO] 3차전 미출전 선수 확정…유희관·최원준·소형준·데스파이네

KT와 두산이 플레이오프(PO) 3차전 미출전 선수를 결정했다. KBO는 12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와 두산의 PO 3차전에 앞서 '두산 유희관과 최원준, KT 소형준과 데스파이네가 미출전 선수'라고 밝혔다. KT는 PO 1, 2차전 선발을 맡았던 두 선수가 모두 빠졌다. 휴식일을 고려하면 3차전 등판이 쉽지 않아 경기에서 제외된다. 반면 두산은 PO 1차전 선발이던 플렉센이 아닌 앞선 두 경기 등판이 없던 유희관이 미출전 선수 명단에 들어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유희관은 4차전 선발로 내정돼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PO 1, 2차전에 모두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잔여 3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해도 한국시리즈행을 확정한다. 그러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4차전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 미출전 선수 명단을 작성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1.12 16:51
야구

[WC] LG와 키움 미출전 선수 지정…정찬헌·임찬규·요키시·최원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두 팀이 미출전 선수를 결정했다. LG와 키움 구단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 앞서 정찬헌·임찬규(이상 LG), 에릭 요키시·최원태(이상 키움)를 미출전 선수로 묶었다. 어느 정도 예상된 선택이다. 정찬헌은 지난달 30일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인천 SK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을 소화했다. 휴식일을 고려하면 WC 1차전을 나서는 게 쉽지 않았고 미출전 선수로 지정됐다. 올 시즌 10승을 따낸 임찬규도 WC 1차전에선 휴식한다. 키움도 비슷하다. 요키시는 3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을 던졌다. 휴식일 때문에 WC 1차전 등판이 불발됐고 '선발' 자원인 최원태도 그라운드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게 됐다. 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1.01 11:4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